닻 올린 ‘노인장기요양 보험’ _돈을 많이 벌게 해주는 주문_krvip

닻 올린 ‘노인장기요양 보험’ _포커 주사위 놀이_krvip

<앵커 멘트> 중풍이나 치매 노인에게 국가가 각종 지원을 해 주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가 닻을 올렸습니다. 시행 첫날인 어제 큰 문제는 없어 보였지만 가족들은 응급상황 등에 대해 불안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9년째 중풍을 앓고 있는 백을화 할머니. 혼자서는 움직이기도 어려워 그동안 요양병원에서 지내왔지만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작되면서 2등급 판정을 받아 요양시설로 옮겼습니다. 가족들은 경제적인 부담과 마음고생을 한결 덜 수 있게 됐습니다. <녹취> 백을화 씨 가족 : “처음 병원에 갔을 땐 200만원 못미치는 (치료비만) 175만원 정도 주고 있었구요. 이 제도가 시행되면서 55만원 정도 든다고..” 이 요양시설에 입소한 중풍 치매 노인은 모두 40명, 이 가운데 13명은 보험 심사에서 1, 2등급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실시된 첫날 시작은 순조로워 보였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여전합니다. 가족들은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 의사의 조치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을 크게 우려했습니다. 의사가 상주하는 요양병원과 달리 요양시설 대부분은 인근 병원과 연계해 단순히 지원받는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요양시설 운영자는 수가 지급 문제가 정착하려면 당분간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고 입장입니다. <인터뷰> 최성혁(요양시설 사무국장) : “수가를 청구하기 위해 공단은 홈페이지 만들었는데 복잡한 면이 있다.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8년 가까운 준비 끝에 노인장기요양보험은 일단 닻을 올렸지만 순항을 위해선 더 많은 보완책이 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