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올린 3당 연합, 힘겨루기 정국 예고 _운동경기에서 누가 이겼는지_krvip

닻올린 3당 연합, 힘겨루기 정국 예고 _해변에서 빙고_krvip

⊙앵커: 민주당과 자민련 그리고 민국당이 오늘 3당 정책연합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선거공조와 함께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 공격적 국회 운영에도 합의함으로써 힘겨루기 정국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조종옥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자민련, 민국당 3당은 오늘 대표들의 회동에서 3당 정책연합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3당은 공동발표문을 통해 현행 민주, 자민 양당의 국정협의회와 고위 당정에 앞으로 민국당이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중권(민주당 대표): 국정협의회에 3당이 참여하면 공조가 이루어지겠죠. ⊙기자: 3당은 아울러 차기 대선까지 선거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윤환(민국당 대표): 공조정신에 따라 자연스럽게 선거협조도 구축해 가는 거죠. ⊙전용학(민주당 대변인): 민생과 경제 안정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들께서 충분히 이해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3당은 야당과 대화와 타협에 노력하되 의회주의 원칙과 국회법에 따라 안건을 처리토록 한다고 천명했습니다. 3당의 연합으로 원내 과반수를 확보했음을 과시하는 말로 들립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정책, 이념, 철학이 다른 집단들의 반역사적 야합기도라면서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장광근(한나라당 부대변인): 국민과 야당에 대한 공개적인 쿠데타 선언입니다. 썩은 물을 퍼 올려 낡은 물레방아를 돌려보려는 추한 몸부림에 불과합니다. ⊙기자: 원내 과반수 여당의 출현과 이를 당내 결속의 계기로 삼으려는 야당. 당장 이번 임시국회에서부터 양쪽의 힘겨루기는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뉴스 조종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