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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내일 모레면 벌써 입춘입니다. 입춘을 앞두고 오늘 서울에서는 간간히 눈발이 날리기도 했지만은, 제주에는 벌써 봄꽃이 피면서 봄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제주의 봄소식, 김방원 기자가 전합니다.


김방원 기자 :

제주의 봄은, 소라와 바다 나물을 캐는 해녀들의 물질소리와 함께 시작됩니다. 봄을 맞아들인다고 해서 붙여진 꽃 이름 영춘화도 노란 십자모양의 꽃을 활짝 피워, 홍매와 함께 앞 다투어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서귀포 천지연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진달래와 철쭉이 한 송이 두 송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신혼부부 관광객들이 철 이른 진달래꽃을 신기한 듯이 바라보며 내일을 설계합니다. 오리도 따듯해진 물속이 싫지 않은 듯, 자꾸만 자맥질을 합니다. 벌써 노란 꽃망울을 터트린 성산일출봉 입구의 유채 밭에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 제주의 봄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한라산 중턱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는 양떼 가족들도, 겨우내 태어난 아기 양을 데리고 봄나들이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방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