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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뇨환자가 400만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당뇨병이 국민건강에 커다란 위협이 된 셈인데 현행 건강보험제도가 적극적인 치료를 가로막고 있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대 후반부터 당뇨를 앓고 있는 이상철 씨.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혈당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당뇨 초기부터 적극적인 혈당조절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상철(당뇨 환자): 살만을 좀 빼면 일단은 좀 된다고 그래서 적극적으로 약이라든지 어떻게 또 관리를 해야 된다든지 그런 어떤 자세한 내용은 많이 미흡하게... ⊙기자: 이처럼 혈당조절이 잘 안 되는 환자가 전체 당뇨환자의 3분의 1을 넘습니다.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혈당을 조절해야 나중에도 혈당조절이 용이한데 약물치료에 건강보험이 안 되는 등 제약이 많아 적극적인 치료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심장병이나 고혈압의 경우 약물처방에는 보험적용 제한이 없는 반면 이런 질환의 원인이 되는 당뇨치료에는 두 종류의 치료제까지만 보험이 되는 게 현실입니다. ⊙김광원(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당뇨병 치료는 여러 가지 병행치료하는 데 보험규정상 제한이 있어서 혈당조절의 어려움이 많습니다. ⊙기자: 하지만 혈당조절이 안 돼 나중에 합병증이 생기면 의료비는 눈덩이처럼 커지게 됩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3, 40대 당뇨환자도 많아 70대까지 합병증없이 지내려면 초기부터의 적극적인 혈당관리가 중요합니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당뇨. 적극적인 치료를 도와줄 수 있는 건강보험정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