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1달…변화는?_카지노 아파트_krvip

<앵커 멘트>

정부가 담뱃값을 인상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요.

그 사이 담배 판매량이 크게 줄었고, 금연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담뱃값 인상 이후의 변화상을 서병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건소 금연 클리닉입니다.

평일 오후인데도 대부분의 상담좌석이 차 있습니다.

<녹취> "금연한 지 한 달 되셨는데 어떠세요?"

담뱃값 인상 이후 이곳을 찾는 금연 인구도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선생님께서 도움을 계속 주고계셔서 지금 잘 참고 견디고 있습니다."

<인터뷰> "인상 전에는 하루 평균 30여 분이 방문 하셨는데 인상 후에는 하루 평균 7~80여 분(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1월 한달간 전국 보건소 금연클리닉의 등록자 수는 15만5천여 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새해 결심으로 해마다 연초에 반짝하는 현상은 아니라는 겁니다.

이렇다보니 담배 판매점을 찾는 발길은 눈에 띠게 줄었습니다.

<녹취> "거의 3분의 2가 줄은 것 같아요. 매상이 많이 줄었죠."

한 편의점 업체가 올해 초부터 지난달 28일까지 담배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담배를 못 끊어 전자담배나 말아 피는 담배를 찾는 이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20~30대 젊은 분들이 많이 찾았다고 하면 지금은 가격 부담 때문에 4~50대 분들도 많이 찾고 계십니다."

이와 함께 은단같은 금연보조제의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