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원 총회서 진로 놓고 격돌 _베타 패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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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예산안이 통과함에 따라 열린우리당이 오늘 오후 의원 워크숍을 열어서 당의 진로와 정계 개편 방향에 대한 격론을 벌입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종철 기자? 가장 큰 쟁점이 뭡니까? <리포트> 의원 워크숍은 오늘 오후 1시 반에 열리는데요. 당 간판을 내릴 것이냐, 당을 리모델링해 통합에 나설 것이냐를 가름하자는 것입니다. 가장 큰 쟁점은 전당대회의 성격과 목적을 어떻게 정하느냐 하는 점입니다. 통합 신당파는 전당대회는 통합 신당을 창당하기 위한 절차가 돼야 한다, 따라서 전당대회에서 통합수임기구를 구성하고 이를 위해 지도부를 합의 추대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당 사수파는 전당대회가 당 해체를 위한 수순 밟기가 돼서는 안된다, 이에 따라 전당대회에선 실질적 권한이 있는 당 지도부를 경선으로 뽑아서 당의 진로에 대한 논의는 그 이후에 차근차근 해 나가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시기와 대의원 자격에 관해서도 양측간 입장차가 큰데요. 통합신당파는 비대위가 제시한대로 전당대회를 2월 14일에 개최하고 대의원은 당원 가입 조건을 대폭 완화한 기초당원제에 따라 구성하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당 사수파는 전당대회를 3월 중순으로 늦추고 기초당원제가 아닌 기간당원제로 전당대회를 치를 것을 요구하며 수용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동안 열린우리당의 통합 논의는 각 계파별, 세력별로 중구난방식으로 이뤄졌었는데요. 오늘 처음으로 각기 다른 의견을 가진 의원들이 얼굴을 맞대고 격론을 벌이게 됐습니다 따라서 통합신당파와 당 사수파 중 어느 쪽이 정계 개편 논의의 주도권을 잡아갈 지, 오늘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