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사람...심수봉 장편소설_포커 보드에 대한 이미지_krvip

그때 그 사람...심수봉 장편소설_진짜 돈을 버는 퀴즈_krvip

지난 79년 10월26일. 당시 중앙정보부장이 대통령을 살해하던 그 현장에 있었던 가수 심수봉 씨가 당시의 상황을 책으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심 씨는 증언에서, 자신 이 현장에서 목격한 당시의 상황과 합동수사본부의 조사내용이 틀리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박인섭 기자의 보도 입니다.


박인섭 기자 :

가수 심수봉 씨가 겪었던 10.26의 상황을 적은 육필원고 입니다. 심 씨는 이 글을 통해 10.26 만찬 때 오간 말들이 세상에 알려진 사실과는 많은 부분이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재규가 차지철 경호 실장에게 "이 버러지 같은 놈”이라고 말 한 것으로 세상에 알려진 김재규의 법정 진술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10.26 당시 김재규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심 씨는 밝히고 있습니다. 심 씨는 만찬 현장에 있었던 신재순 씨도 증인 조사과정에서 이 내용이 틀렸다는 사실을 지적 했으면서도 자신의 책으로는 합동수사본부의 발표대로 증언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심씨는 또, 이 책에서 김재규가 대통령에게 정치를 대국적으로 하라면서 총을 쐈다는 기록도 사실과 다르다면서 김재규와 박대통령 사이에는 대화가 없었다고 주장 했습니다. 합수부의 발표와는 달리 김재규와 김계원 비서실장 사이의 대화도 없었다고 심 씨는 밝혔습니다. 합수부의 발표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것과 어느 것이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사실이 밝혀지기까지는 앞으로도 시간이 더 필요할 뿐입니다.

KBS 뉴스, 박인섭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