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대출금리 3년 10개월 만에 최고 _전보 자동화로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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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계 기업 할 것없이 대출 금리가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돈 줄을 조이고 있어서 대출금리의 상승세는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3억 3천만 원을 빌린 이모 씨. 1년 전 한 달에 145만 원 정도 하던 이자가 이제 163만 원을 넘습니다. <녹취> 이OO(주택담보대출자) : "다음달에 이자가 또 오른다고 하니 걱정이고, 집을 내놔도 안 나가고, 어떻게 될 지 모르겠어요. 답답하네요."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는 평균 연 6.39%.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는데다, 최근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을 늘리면서 전체 가계대출금리가 상승했습니다. 기업대출 금리도 평균 연 6.51%을 기록했습니다. 5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칩니다. <인터뷰> 이영복(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 "중소기업대출이 느는 과정에서 일부 신용도가 낮은 기업이 대출 대상에 포함된 점이 전체 기업대출금리를 상승시킨 한 요인입니다."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 대출이 늘어난 만큼 부실화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한국은행이 다음달부터 중소기업 총액대출한도를 줄이기로 한 것도 은행들의 분별없는 중소기업 대출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입니다. <인터뷰> 조영무(LG 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한국은행이 단기외화차입을 규제했고, 최근에는 총액대출한도를 축소하면서 은행들이 빌려줄 수 있는 돈의 규모가 줄었습니다. 이런 것을 대출금리 인상으로 반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큰 만큼 하반기에도 대출금리 오름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