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각 상임위 파행 계속…장기화되나? _카지노 모임_krvip
<앵커 멘트>
국회가 본격적인 파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운영을 전면 거부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한미 FTA비준 동의안은 물론 법안 통과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각 상임위원회에서는 여야 의원들의 대립만 계속될 뿐 이틀째 회의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녹취>김동철(민주당 의원): "여야 협의를 위해서라도 법안심사 미뤄달라."
<인터뷰>박종희(한나라당 의원): "지금까지 늦어졌는데 더이상 늦출 수 없다."
민주당은 예산 처리과정에 대한 여당과 국회의장의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없이는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녹취>정세균(민주당 대표): "신뢰회복조치가 이루어져야한다. 신뢰하지 않는 집단과의 대화는 의미 없다는 것이 저희의 평가다."
민주당은 또 이한구 예결특위 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고 어제 불발된 김형오 국회의장 면담도 거듭 추진하는 등 강경대응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의 입장도 강경합니다.
백여개 주요 법안의 상정을 추진하고 야당이 실력 저지할 경우 질서유지권을 발동하는 등 단독처리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당장 한미FTA 비준 동의안을 내일중에 상임위에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녹취>홍준표(한나라당 대표): "FTA를 막는다면 반미주의자다. 반미주의자들의 책동에는 놀아날 수 없다."
한미 FTA비준안과 쟁점 법안 등을 둘러싸고 여야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