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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일부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3차 실무회담을 사흘앞두고 수석대표를 전격 교체했습니다.

통일부는 이미 계획된 인사였다고 설명했지만 회담을 바로 앞둔 시점에 단행된 인사여서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통일부의 고위공무원 전보인사 발표로 세종로 청사가 술렁였습니다.

내일자로 시행되는 인사에서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서호 단장이 대기발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대신 김기웅 현 정세분석국장이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에 임명돼 수석대표직을 인계받게 됐습니다.

개성공단 정상화와 가동중단 재발방지책을 본격 논의하게 될 3차 실무회담을 불과 사흘 앞두고 우리측 수석대표가 전격 교체된 것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관계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해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미리 내정된 인사를 앞당겨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잠정가동 중단에 대한 북한의 책임있는 입장표명과 재발방지책을 본격 논의할 회담을 앞두고 수석대표를 교체한 것은 사실상 문책성 경질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차 회담에 채택된 합의서에서 가동중단에 대한 확실한 재발방지 약속이 명시되지 않은채 재가동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문제가 됐을 것이란 지적입니다.

정부는 이르면 내일 교체된 수석대표를 포함해 우리측 대표단 명단을 북한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